해외축구
토트넘, 프랑크푸르트 제치고 4강행
맨유, 리옹과 혈전 끝에 V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직 한 발 남았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가능성을 드높였다. 나란히 4강에 진출하며 정상 정복에 두 걸음만 남겨 놓았다. 만약 준결승전에서 동반 승리를 거두면 결승전 맞대결을 벌인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 시각)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의 결장 속에 승전고를 울렸다. 도니믹 솔란케의 결승 페널티킥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11일 홈에서 1-1로 비겨 아쉬움을 남겼으나, 2차전 원정 경기를 잡고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맨유는 같은 안방에서 혈전 끝에 올랭피크 리옹을 제압했다. 11일 원정에서 1차전을 치러 2-2로 비겼다. 18일 홈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5-4로 이겼다. 정규시간을 2-2로 마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 먼저 두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연장 후반 9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로 추격했고, 연장 후반 15분 코비 마이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서 1분 뒤 해리 매과이어의 결승포로 4강행을 확정했다.
토트넘과 맨유는 올 시즌 EPL에서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상위권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불안정한 전력을 노출하며 추락했다. 32라운드까지 토트넘이 11승 4무 17패 승점 37로 15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10승 8무 14패 승점 38로 14위에 랭크됐다. 두 팀 모두 EPL에서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권을 따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올 시즌 EPL에서는 1~5위 팀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6위가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마지막 희망이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초대권을 손에 쥔다. 토트넘은 노르웨이의 보되/그림트와 준결승전을 치르고, 맨유는 스페인의 아틀레틱 빌바오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만약 두 팀 모두 승리를 올리면 5월 22일 결승전 단판승부를 치를 수 있다. 토트넘과 맨유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현실로 다가올까. 아울러 프로 무대 진출 후 '무관'에 그친 손흥민이 첫 우승 영광을 안게 될지도 지켜볼 일이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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