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헤이스와 이정효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세레머니에 대해 설명했다.
광주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서울전 5연승을 이뤄낸 광주는 승점 16이 됐고 서울은 8경기 만에 패배를 하며 승점 13에 머무르게 됐다.
광주는 전반전에 헤이스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전에 박태준의 추가골로 스코어를 벌렸다. 후반 막판에는 린가드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오늘도 팬분들과 선수들 덕에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 이 에너지를 선수들과 나눠주고 싶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승리를 가져오는 부분이 자랑스럽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가 우린 선수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경기를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원정 승리가 없었는데 서울전 승리가 사우디 원정에 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FC/한국프로축구연맹
이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광주 원정 팬들 앞에서 격한 환호를 하며 승리를 기뻐했다. 이 이유에 대해 “보시는 분은 아실 거다. 모르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이겨냈기 때문에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루노와 안영규가 이날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 감독은 “안영규는 갈비뼈 상태를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브루노도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선수단을 향한 주문에 “프로 선수라면 매일 훈련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치를 때마다 성장을 해야 한다. 저도 그렇고 선수도 마찬가지다. 경기를 보는 분들에게 ‘언더독’이라는 영감과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한다. 어떤 팀과 하더라도 시도하고 용기 있게 도전해서 경험치를 쌓으라고 한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기록한 박태준도 칭찬했다. 이 감독은 “부상 당할까봐 걱정이 된다. 팀에 필요한 역할이다. 많은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군대 가는 게 아쉽지만 팀의 상황을 이해하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주고 있다. 본인도 많이 배우려 하기에 잘하고 있고 고마울 뿐이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헤이스와 박태준/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막판 시간 지연으로 광주 선수들이 경고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욕 먹으면 된다. 이기고 싶어서 내가 시켰고 선수들은 그러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ACLE 각오에 대해서는 “지금도 많은 K리그 팬들이 광주를 보고 응원을 해주신다. 사우디에 가서 유명 선수들과 경기를 하려면 큰 응원이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상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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