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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슈퍼히어로처럼 야구하네.”
올해 메이저리그 외야수들 중에서도 탑클래스급의 공수생산력을 선보이는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도, 이 선수는 ‘넘사벽’이다. 2022년, 2024년에 이어 개인통산 세 번째 MVP를 바라보는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다.
저지가 올해도 폭발한다. 1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제외하고, 4월까지 성적이 30경기서 114타수 47안타 타율 0.412 9홈런 29타점 28득점 출루율 0.507 장타율 0.728, OPS 1.235로 대폭발한다.
메이저리그 전체 기준으로 타율, 출루율, 장타율, 최다안타, 루타(83개)까지 5개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MLB.com은 지난달 30일 기사에서 OPS까지 포함해 6개 부문 1위라고 했다. 홈런과 득점도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3위, 공동 2위다.
MLB.com은 해당 기사를 통해 “저지는 이미 슈퍼히어로처럼 야구한다”라고 했다. 실제 저지는 최근 메이저리그 애니메이션 게임 시리즈, ‘히어로즈 오브 더 게임’ 시리즈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MLB.com은 저지가 현실 세계에서도 슈퍼히어로라고 했다. 특히 4할대 타율은 정말 비현실적이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MLB.com에 "저지는 계속해서 더 나은 타자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슈퍼히어로라는 얘기에는 “그는 안타를 치고 있고, 그가 얼마나 훌륭한지에 대한 공로라고 생각한다. 그가 진정으로 타석에 들어서고 일상적으로 공을 치기 시작하면 안전벨트를 매세요. 매년 그는 그저 조금씩 나아지고 싶어 한다”라고 했다.
저지는 올해 역대급 파트너라던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를 잃었다. 그러나 저지는 소토가 있든 없든 펄펄 난다. 반면 소토는 최근 저지가 없어서 허전하고 그립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소토는 15년 7억6500만달러 계약의 첫 시즌인 올해 출발이 매끄럽지 않다.
저지는 2022년, 2024년에 이어 개인통산 세 번째 MVP를 정조준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팬그래프 기준 WAR 2.9, 조정득점생산력 251를 봐도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1위다. 9년 3억6000만달러(약 5134억원) 계약이 저렴하게 보일 정도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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