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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양관식 후폭풍이 거세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여파로 이른바 '관식이 병'이 국내외를 휩쓸었다. 본인 혹은 남편, 아버지를 극 중 일편단심 순애보 양관식(박보검/박해준 분)에 대입하는 것이다. 작품은 지난 3월 막을 내렸지만 여운은 계속되고 있다.
현아는 14일 유튜브 채널 '용타로'에 출연해 "드라마 보기에 재미를 찾았다"며 "'폭싹 속았수다' 보면서 한 편에 다섯 번은 울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진이 남편 용준형은 양관식과 학씨 아저씨(최대훈) 중 어떤 스타일인지 묻자, 현아는 "되게 섬세하게 잘 챙겨준다"며 양관식 타입이라고 답했다.
이어 "결혼생활 시작하고 정말 안정된 것 같다"며 "(결혼 전) 불면증을 달고 살았는데 이제 잠을 잘 잔다. 한 공간에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정을 주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싸울 일이 없다. 싸우면 안 된다. (남편이) 이긴다"며 "(남편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지 늘 솔선수범한다. 그래서 할 말이 없다. 날 가르쳐주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편하게 해준다"고 자랑했다.
앞서 배우 공민정, 전 쇼트트랙선수 박승희도 공개적으로 남편을 양관식이라 칭한 바 있다. 코미디언 조혜련은 13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양관식은 너무 붙어 다닌다. 우리 남편이 그렇다"며 "어떨 땐 나를 그냥 놔뒀으면 좋겠다"고 넘치는 애정을 언급했다.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기혼 배우들도 양관식의 그림자를 벗어날 수 없었다. 배우 문소리는 지난 4월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남편 장준환 감독에 대해 "양관식과 어느 정도 닮은 구석이 있다"며 "관식이가 항상 '애순이 최고'라고 말하는데 그런 면이 좀 비슷하다. 따뜻하고 한결 같은 면모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이 '실제 관식이'라고 기사가 나면 안 될 것 같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양관식 신드롬의 장본인 박해준은 지난 4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관식이와 싱크로율이 50%는 되는 것 같다. 아내에게만은 그런 것 같다. 일할 때는 양관식처럼 해주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 많다. 집에 있을 땐 최대한 아이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편이다. 특별한 건 아니고 같이 얘기하고 TV 보고 그런다. 그래도 퇴근하고 오면 아이들이 문 앞까지 와서 안아주고 아빠를 사랑하는 게 느껴져서 너무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양관식과 대척점에 있는 '학씨 아저씨' 부상길을 연기한 배우 최대훈마저 현실 양관식이었다. 4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최대훈은 "와이프를 어디 데려다주려고 운전하고 있는데 아내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아내가) '어 언니. 남편이 데려다주지. 우리 남편은 관식인데'라고 하더라. 요구하지 않았는데 그런 얘기를 들은 순간이 있다"고 전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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