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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가 수만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분데스리가 우승 축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뮌헨시청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사회자의 소개로 한 명씩 시청 발코니에 등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노이어를 시작으로 킴미히, 케인, 코망, 무시알라 등이 등장했고 김민재는 9번째로 등장해 수만명의 팬들 앞에서 분데스리가 우승트로피 마이스터샬레를 들어 올리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이 수만명의 바이에른 뮌헨 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퀸의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가 울려 퍼졌고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도 합창하기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분위기를 즐겼고 이후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졌다.
콤파니 감독은 올 시즌 기회가 있을 때마다 김민재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김민재의 실수를 지적하는 여론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의견이 있고 나는 그런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김민재는 올 시즌 우리가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라며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우승했고 이제 독일에서 우승할 것이다. 우리는 단결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최근 다양한 이적설과 함께 올 시즌 종료 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15일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준비가 되어있을 것'이라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잠재적인 매각 후보로 여겨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활약에 불만족하고 있다. 현실은 냉정하고 올 여름 이적시장에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등은 16일 '김민재는 몇 주 전에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팀을 떠나게 될 수도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를 5000만유로(약 783억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3000만유로(약 470억원)에서 3500만유로(약 548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매각을 통해 1억유로(약 1565억원)를 벌어들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이적시켜 이적시장에서 얻어야 하는 수익 중 삼분의 일을 마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영입과 방출로 2000만유로(약 313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이 받아들일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이어진 가운데 에베를 디렉터는 17일 독일 매체 FNP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대해 언급했다. 에베를 디렉터는 "올 시즌 내내 수비진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데이비스, 스타니시치, 이토, 우파메카노, 김민재가 반복적으로 부상을 당했다. 수비진이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을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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