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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영입을 확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쿠냐 영임에 임박했다.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 단계이며 현재 최종 세부 사항만 정리하면 이적이 마무리된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후벵 아모림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개편에 힘을 쓰고 있다. 현재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조슈아 지르크지와 라스무스 호일룬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대를 가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아스톤 빌라)와 안토니(레알 베티스)와도 이별이 유력하다.
분주하게 새로운 공격 자원을 물색한 가운데 맨유는 쿠냐를 타깃으로 낙점했다. 그는 브라질 출신으로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볼을 다루는 기술을 바탕으로 탈압박에 강점이 있으며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한다.
쿠냐는 라이프치히와 헤르타 베를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차례로 거친 후 2022-23시즌 중반에 울버햄튼으로 임대를 왔다.
그는 곧바로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고 다음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경기 12골 7도움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올시즌도 리그 31경기 15골 6도움을 포함해 시즌 전체 34경기 17골 6도움을 올렸다.
최근에는 행실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지난 3월에는 상대의 목을 조르는 행위로 퇴장을 당한 뒤 추가 징계를 받았고 자신의 SNS에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리며 울버햄튼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쿠냐는 지난 2월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계약 기간을 2029년 6월까지로 늘렸다. 재계약 체결에도 쿠냐를 향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은 계속됐다. 아스널, 토트넘 등이 주목한 가운데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
쿠냐는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 기간을 늘리는 대신 6,000만 파운드(약 1,11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추가했다. 원하는 클럽에서 제안이 올 경우 이적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셈이고 맨유가 해당 금액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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