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
14세 미만 어린이, 임산부 무료입장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한국에서 1만9834m² 이르는 광활한 라벤더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전북 고창 청농원 이야기다.
전북 고창 공음면 청농원은 이번 주말 부터 한달여간 진행될 라벤더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고창청농원에선 허브 식물 중에서도 관리하기 까다로운 잉글리쉬 라벤더를 대표로 하는 라벤더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잉글리쉬 라벤더는 스트레스 완화와 진정 작용, 면역 강화 등을 도우며 의료용, 방향제 등으로 사용된다.
6월초부터 중순까지는 보랏빛이 최고 절정인 기간으로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찾는다. 지난해만 시즌때 6만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고 만개 시기엔 몽환적인 분위기의 이른 아침, 특하 라벤더향이 더욱 강렬한 저녁 시간을 만끽하려는 관광객과 사진 작가들을 위해 만개 시기에는 주말 운영 시간을 연장한다. 통상 운영시간은 오전9시~오후 6시,.
입장료는 5,000원(시즌 외 무료입장)이며, 만 13세 초등생까지 무료다. 올해는 가정의 달인 5월 카페 ‘청’의 재운영을 기념해 임산부와 동반 1인 무료 입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리뉴얼을 마친 카페청은 엄선한 ‘알레그리아 커피 로스터스’의 원두를 추출해 카페 안에선 은은한 원두향, 그리고 직접 키운 잉글리쉬 라벤더로 만든 상품들의 라벤더향으로 가득하다.
배태후 청농원 대표는 “방문객 흥미를 돋우기 위해 정원에서 자란 라벤더가 들어간 베개, 포푸리, 인형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중”이라며 “직접 노지 재배하고 건조시킨 라벤더 꽃대를 이용한 베개는 효과가 한층 좋다”고 소개했다.
6만6115m² 넓은 공간에 터를 잡은 청농원은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한옥 술암제(述庵齊)를 비롯, 정원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페 청(淸), 라벤더 정원, 곳곳의 꽃 정원과 다양한 화분 판매를 하고 있는 꽃전시장, 대나무 숲길까지 관광 농원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한 곳에 모두 담아냈다. 초여름 라벤더 정원 외에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핑크뮬리 등으로도 입소문이 나 있다.
한옥 숙박 ‘술암제’는 전봉준 장군과 함께 선운사에서 구국안민을 맹세한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이자 자신의 조부 배환정을 위해 술암 배종혁이 지난 1943년에 지은 제각이다. 깊은 역사가 깃든 술암제에서 한옥 마루에 앉아 잠시 쉬다 보면 아늑하고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배태후 대표는 “6차 산업의 필요성으로는 농업인은 농산물 판매와 더불어 2,3차 산업을 통해 보다 나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소비자는 우리 농부가 직접 만들어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농촌의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다”며 “농촌지역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로 새로운 활력을 도모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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