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할리버튼 극적인 동점포 작렬
인디애나, 연장 접전 끝에 승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승리의 할리버튼!'
2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2024-2025 미국 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동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 4쿼터 7초를 남기고 123-125로 뒤진 원정 팀 인디애나의 마지막 공격.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빠르게 공격에 나섰다. 할리버튼은 상대 수비에 막히는 듯했으나 재빠르게 스텝백 슛을 던졌다. 할리버튼의 손을 떠난 공은 림을 맞고 위로 높게 튀어 오른 후 그물망을 갈랐다. 극적인 동점포가 작렬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동부 콘퍼런스 4번 시드를 받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인디애나가 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인디애나의 승리 버튼으로 맹활약 중인 할리버튼의 버저비터 동점포에 힘입어 연장전 승부를 벌이게 됐고, 연장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1차전 승리를 따냈다.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원정 1차전을 이기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반전에는 밀렸다. 1쿼터에 34-36으로 뒤졌고, 2쿼터에도 열세를 보이며 전반전을 62-69로 마쳤다. 3쿼터에 수비력을 잘 살리며 조금 추격해 87-90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에 다시 흔들렸다. 뉴욕의 기세에 눌리며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94-111, 17점 차로 뒤처졌다.
4쿼터 중후반에 '쇼 타임'을 벌였다. 착실히 따라가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 종료 59초 전까지 112-121에 놓였으나, 애런 네스미스의 3연속 3점포로 계속 추격했다. 이어서 네스미스의 자유투 2득점으로 종료 12초 전 123-124까지 따라붙었다. 자유투 1실점으로 맞이한 123-125 상황에서 할리버튼이 해결사로 나섰다. 빠른 돌파에 이은 슛으로 극적인 버저비터 동점포를 작렬했다.
인디애나는 연장전에서 웃었다. 앤드류 넴바드의 3점포 1개 포함 7득점 활약을 등에 업고 13-10으로 우위를 점했다. 오비 토핀(4득점)과 할리버튼(2득점 2어시스트)의 힘도 잘 보태 138-135로 승리를 매조지었다. 4쿼터 극적인 동점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전 초반에 다시 뒤졌으나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을 이루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최고의 해결사로 거듭난 할리버튼은 또 한 번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인디애나의 승리 버튼으로 우뚝 섰다. 이날 경기에서도 31득점 4리바운드 11어시스트 1스틸을 마크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4쿼터에 미친 듯한 3점포를 연속 폭발한 네스미스가 30득점, 파스칼 시아캄이 17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큰 힘을 보탰다.
뉴욕은 안방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4쿼터 중반까지 17점 차로 리드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인디애나의 무서운 추격을 막지 못하고 패배 쓴잔을 들었다. 제일런 브런슨이 43득점 5어시스트, 칼-앤서니 타운스가 35득점 12리바운드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