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욘 헤이팅아, 한 시즌 만에 리버풀과 결별 유력... 아약스 감독직 협상 中
과거 용 아약스 시절 함께 했던 마르셀 카이저와 공동 감독 체제 가능성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욘 헤이팅아가 AFC 아약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28일(이하 한국 시각), "리버풀은 욘 헤이팅아가 아약스의 차기 감독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현재 협상은 상당히 진전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헤이팅아는 지난 2017년, 아약스 19세 이하 팀 감독직을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4년간 19세 이하 팀 감독을 맡은 뒤 용 아약스(아약스 리저브 팀)를 거쳐 2023년 2월부터 4개월간 잠시 아약스 감독직을 맡았다. 2023-24시즌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수석코치를 맡았으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팀을 떠나며 무직 상태가 되었다.
헤이팅아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FC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의 부름을 받아 리버풀의 수석 코치로 임명되었다. 헤이팅아는 아약스에서 함께한 바 있던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를 1대1 지도했다. 흐라벤베르흐는 한 시즌 만에 리그 베스트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이 외에도 수석코치로서 전술 및 훈련 계획, 선수단 관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헤이팅아의 지도력이 널리 알려진 탓일까, 수석코치로 부임한 지 한 시즌 만에 아약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약스는 이번 시즌 감독직을 맡았던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공석인 감독직에 구단 레전드 출신이자 감독을 맡은 바 있던 헤이팅아 선임을 희망하고 있다.
놀랍게도 아약스는 공동 감독 체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소식에 정통한 기자 마이크 베르바이는 "아약스는 욘 헤이팅아와 함께 마르셀 카이저를 선임할 계획이다. 헤이팅아가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헤이팅아와 카이저는 과거 용 아약스에서 공동 감독으로 함께한 경력이 있다.
공동 감독 체제는 축구계에서 매우 드물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2012-13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이다. 로빈 두트 감독이 감독직을 사임하자 사미 히피아와 U-19팀 감독 자샤 레반도프스키가 공동 감독을 맡았다.
헤이팅아는 이전부터 감독직을 희망해왔다. 아약스와 헤이팅아의 협상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좋은 평가를 받던 헤이팅아는 결국 한 시즌 만에 리버풀을 떠나게 됐다. 리버풀은 헤이팅아가 떠나는 것을 대비해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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