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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팬들이 화가 났다. 2024-25시즌 우승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윙어의 이적설 때문이다.
리버풀 윙어인 루이스 디아스. 시즌 36경기에 출전해서 13골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리버풀 팬들도 그를 좋아한다.
2021-22 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후 팀에 스며들면서 디아스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시즌후 갑자기 이적설이 불거졌다. 바르셀로나로 떠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최근 이 이적설에 불을 붙이는 일이 벌어졌다. 루이스는 여자친구와 함께 살면서 2명의 아이를 낳았다. 게라 폰스가 여친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폰스는 리버풀 팬들에게 ‘감동적인 작별 인사글’을 남겼다. 그래서 팬들은 디아스가 이미 리버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고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아스는 2027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지만 팀을 떠날 마음을 갖고 있다.
기사는 리버풀 팬들은 루이스 디아스의 여자친구가 소셜 미디어에 수수께끼 같은 폭탄선언을 한 후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팬들은 이미 디아스가 리버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지도 모른다는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올해 27살인 디아스는 2021-22시즌 중간 포르투에서 이적했다. 이후 리버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부드러운 기술과 쉴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벼 안필드 팬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게라 폰스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가족 사진과 함께 작별 인사를 게시한 후 리버풀팬들은 충격을 받았다.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의 제목은 ‘리버풀의 놀라운 팬 여러분께’라는 캡션이 달려 있었다.
그녀는 “우리가 리버풀에 도착한 첫날부터 우리는 이 클럽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직접 느꼈다. 우리는 팀 슬로건이 ‘You'll Never Walk Alone’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 노래를 그렇게 열정적으로 부르는 걸 듣고, 팬들이 매 순간 서로를 응원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걸 보는 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폰스는 이어 “여기서는 정말 혼자 걷는 게 아니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 팬층은 단순히 응원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팬들이 내 남자친구와 우리 가족 전체에게 느끼게 한 것은 우리 영혼 속에 간직될 것이다”고 ‘작별인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너무나 많은 사랑과 헌신, 그리고 우리를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 팬층의 일원이 된다는 건 정말 영광이었다. 그들은 세계 최고이다. 이것은 우리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재확인시켜 주는 깊고 강한 유대감이었다”고 작별인사를 마무리했다.
이 글을 읽은 리버풀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일부는 분노를 표출했다. 팬들은 “루이스가 떠난다고?” “이별인 것 같다. 사실이라면 정말 속상하다”는 등 수많은 댓글을 남겼다. 디아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온지 며칠만에 마치 ‘불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
기사는 클럽이나 디아스 본인으로부터 공식적인 발언은 나오지 않았지만 침묵은 오히려 추측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적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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