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의 맹활약에 일본 열도도 놀라워했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1회를 땅볼 2개와 삼진 1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시작한 폰세는 2회 역시 세 타자로 끝냈다. 3회초 1사에서 박민석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2사 후 김민혁에게 안타를 허용해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을 내주지는 않았다.
그 이후 큰 위기는 없었다. 5회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병살타로 솎아내며 또 다시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타선이 든든하게 득점 지원을 안겼다. 9-0까지 달아났고, 폰세는 6회 권동진을 삼진, 대타 배정대를 유격수 뜬공, 이정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끝냈다. 투구수는 91개. 최고 구속 155km이 찍혔다.
이날은 폰세의 시즌 13번째 등판이었다. 그리고 9승째를 수확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무패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성적도 대단하다. 평균자책점은 1.94에서 1.80으로 더 낮췄다. 탈삼진은 112개. 이로써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이러한 페이스라면 투수 트리플 크라운도 노려볼 만 하다.
그야말로 KBO리그를 씹어먹는 중이다. 일본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폰세는 한국에 오기 전 일본에서 3년간 뛰었다. 니혼햄과 라쿠텐 유니폼을 입고 3시즌 통산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에 그쳤다.
하지만 한국에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일본 풀카운트는 '평균자책점 6점대 투수가 한국에서 투수 3관왕의 최강 투수로 군림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매체는 "니혼햄 시절 폰세는 NPB 1년차였던 2022년 8월 27일 소프트뱅크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2시즌 동안 24경기 7승 10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라쿠텐으로 이적해 15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6.72로 부진했다. FA 선수가 된 뒤 KBO로 이적했다"고 일본에서의 폰세 성적을 먼저 짚었다.
그러면서 "6월이 시작된 시점에서 승리, 방어율, 탈삼진 부분에서 3관왕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다. 2개월 연속 월간 MVP 수상도 가시권에 들었다"고 먼저 활약상을 소개했다.
또 "KBO 데뷔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됐다. 4월 9일부터 7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며 "특히 5월 17일 SSG전에서 8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는 완벽투를 선보였고, 8이닝 동안 무려 1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KBO 신기록을 세웠다"고 감탄했다.
풀카운트는 "리그 1위의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31세 NPB에서 뛰었던 선수가 새 무대에서 맹활약 중이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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