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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인증기관인 한국FPSB는 5일 글로벌 CFP 자격인증기관인 국제FPSB가 실시한 ‘AI가 재무설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부터 약 두 달간 한국,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등 24개국의 재무설계사 6,2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과거 AI가 재무설계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AI가 업무의 효율성과 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는 특히 재무설계사의 업무량을 줄이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이미 AI를 도입했거나, 향후 12개월 이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AI가 단순 보조도구를 넘어 재무설계사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AI 활용 분야는 △고객 커뮤니케이션(41%) △고객 정보 수집(33%) △위험 분석(30%)으로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는 영역에 집중됐다. 또한 △마케팅 및 홍보(35%) △신규 고객 온보딩(34%) △업무 생산성 및 흐름 최적화(33%) 등 재무설계 운영 전반에서도 AI가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의 도입이 향후 재무설계 서비스에 미칠 긍정적 영향으로는 △고객 서비스 향상(78%) △서비스 품질 향상(60%) △고객 접근성 확대(60%) △비용 절감(59%) 등이 꼽혔다.
다만, AI 활용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으며, AI가 도출한 결과물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 및 해석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 교육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됐다.
국제FPSB의 단테 드 고리 CEO는 “재무설계사가 AI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고객과 더 깊이 교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재무설계업은 AI로 인해 새로운 시대로 가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FPSB는 제47회 CFP 자격시험 합격자를 오는 7월 5일 발표할 예정이며, 제91회 AFPK 자격시험은 오는 7월 28일부터 한국FPSB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를 받는다.
설문조사 결과 전문은 한국FPSB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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