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MLB)와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유소년 야구대회 ‘MLB CUP 2025 KOREA’가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에서 열린다. 201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례 없는 규모와 새로운 방식으로 유소년 야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총 181개팀(U-10 72팀, U-12 109팀)이 참가하여 U-10 부문에서 송파구 A 리틀야구단과 U12부문 인천 서구 리틀야구단이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총 227개 팀(U-10 91팀, U-12 136팀)이 참가할 예정으로, 지난해 참가 팀 수를 훌쩍 뛰어넘으며 역대 최대 참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MLB가 한국 유소년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이자, 유소년 야구 팀들의 대회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대회 형식에 큰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화성 드림파크에서 예선을 치른 후, U-10과 U-12 각 8개 팀이 제주에서 단판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전국을 16개 지역으로 나누어 예선을 진행한 뒤, 지역 대표 팀들이 모여 본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는 지리적 여건상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전국 각지의 유소년 야구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진정한 전국 대회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한 변화다.
지역 예선은 6월부터 16개 지역으로 나뉘어 펼쳐지며, 대구-경북 지역은 6월 8일부터 11일까지 대구 강변 학생 야구장에서, 부산-경남 지역은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기장 현대 드림볼파크에서 각각 열린다. 수도권과 충청-강원, 전라-제주 지역은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화성 드림파크에서 예선을 치른다. 각 지역 예선 우승팀은 10월 화성 드림파크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되며, U-10과 U-12 각 16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MLB 국제사업부의 레이먼드 리우(Raymond Liu) 부사장은 이번 형식 개편에 대해 “지역 예선 도입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MLB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더 많은 어린이들이 이 멋진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대회의 주관을 맡은 한국 리틀야구연맹의 김승우 회장은 “2019년 첫번째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 MLB컵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MLB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리틀야구 선수들이 대회 참가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회와 함께 운영되는 ‘MLB컵 장학 프로그램’도 올해로 4기를 맞이했다. 이 프로그램은 MLB와 한국리틀야구연맹이 함께 다양한 기준을 통해 유소년 선수들을 선정하여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제공하는 장학 사업으로, MLB는 이를 통해 야구 인재 발굴과 육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