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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LA 다저스가 빈타에 시달린 가운데 '북극곰' 피트 알론소가 소속팀 뉴욕 메츠를 승리로 이끌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5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92 OPS 1.038이 됐다. 또한 시즌 20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메츠 :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브랜든 니모(좌익수)-후안 소토(우익수)-피트 알론소(1루수)-브렛 베이티(2루수)-제러드 영(지명타자)-로니 마우리시오(3루수)-제프 맥닐(중견수)-루이스 토렌스(포수). 선발투수 그리핀 캐닝.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엔리케 에르난데스(2루수).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
메츠가 먼저 웃었다. 1회초 선두타자 린도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니모는 야수 선택으로 1루를 밟았고, 엔리케의 수비 실책으로 린도어가 3루까지 향했다. 니모의 도루로 무사 2, 3루가 됐다. 소토가 2루 땅볼로 3루 주자 린도어를 불러들였다. 알론소가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투런 홈런을 뽑았다. 알론소의 시즌 13호 홈런.
오타니는 첫 타석 범타로 물러났다. 2-1 카운트에서 4구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오타니가 104.4마일 타구(약 168.0km/h)를 생산했는데, 타구가 높게 뜨며 중견수가 손쉽게 잡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3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초구 94.4마일(약 151.9km/h) 패스트볼이 몸쪽 높게 들어왔고, 오타니는 이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무릎을 꿇었다. 5회말 2사 1루에서 오타니는 초구 슬라이더에 헛스윙한 뒤 볼로 들어가는 슬라이더 3개를 연달아 지켜봤다. 5구 슬라이더가 바깥에 꽂히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풀카운트에서 캐닝은 6구 체인지업을 꺼내 들었다. 체인지업이 몸쪽 낮게 들어왔다. 오타니는 이를 그대로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7회말 다저스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주자 없는 1사에서 파헤스가 바뀐 투수 호세 카스티요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았다. 콘포토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 찬스. 러싱이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베테랑 엔리케 역시 삼구 삼진으로 아웃, 다저스가 득점에 실패했다.
알론소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니모가 몸에 맞는 공, 소토가 볼넷으로 연달아 출루했다. 무사 1, 2루에서 알론소가 타석에 섰다. 투수 라이언 로투스의 초구 싱커가 한가운데 스트라이크가 됐다. 2구 싱커도 한가운데로 몰렸고, 알론소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136.2m를 비행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이 됐다. 시즌 14호 홈런.
네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3-2 카운트에서 카스티요의 6구 실투성 슬라이더를 때려 1-2루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뽑았다. 다만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말 파헤스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뽑았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다저스는 1-6으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경기에 패한 다저스는 37승 2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메츠는 39승 2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알론소는 4타수 2안타 2홈런 2득점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성적도 타율 0.290 OPS 0.949까지 끌어올렸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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