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첼시 FC, 마이크 메냥 영입 관심... AC 밀란은 이적료 3000만 유로 책정
골키퍼의 빌드업 능력 중요한 마레스카 감독의 전술, 메냥 영입은 확실한 업그레이드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첼시 FC가 마이크 메냥 영입을 원하고 있다.
첼시 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좌측 윙포워드, 수비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그중 최우선 목표는 골키퍼다. 입스위치 타운 FC로부터 리암 델랍을 3000만 파운드(한화 약 552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한 이후 골키퍼 영입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첼시는 지난 2023-24 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 FC로부터 로베르트 산체스를 영입해 주전 골키퍼로 기용하고 있다. 뛰어난 선방을 보여주지만 빌드업이나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기복이 심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러야 하는 첼시로선 더 나은 골키퍼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새로운 NO. 1 골키퍼 영입을 노리고 있다.
해외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4일(한국 시각), "첼시는 AC 밀란의 마이크 메냥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AC 밀란은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되면 메냥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 메냥은 지난 2월, 재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 AC 밀란은 3000만 유로(한화 약 465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메냥은 지난 2021-22 시즌을 앞두고 AC 밀란에 합류해 4시즌 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골키퍼인데도 불구하고 부상 빈도가 잦은 것이 흠이었지만 이번 시즌엔 54경기에 출전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AC 밀란은 리그 8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메냥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을 원하고 있다.
메냥과 첼시의 개인 합의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이적료에서 구단 간의 이견이 있다. 첼시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메냥의 가치를 1000만 유로(한화 약 155억 원)로 판단하고 있다. AC 밀란은 최소 3000만 유로를 원하고 있다. 첼시는 이에 대해 협상할 의향은 있지만 3000만 유로까지는 지불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도 메냥 영입 추진을 승인했다. 마레스카 감독의 전술에선 골키퍼의 빌드업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산체스의 빌드업 능력은 불안정하다. 반면 메냥의 최대 강점은 빌드업 능력이다. 메냥의 영입은 확실한 업그레이드다.
메냥의 이적 협상은 이제 시작을 알렸다. 서로가 원하는 이적료가 어느 정도인지만 판단된 상황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AC 밀란 입장에선 메냥의 재계약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다만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가 큰 걸림돌이 되어 재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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