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늘 실망하고 있다"
SSG 랜더스가 라인업에 변동을 줬다. 기존 리드오프 최지훈이 휴식을 취한다. 오태곤이 그 자리에 출격한다. 이숭용 감독은 긴장한 오태곤에게 특유의 농담을 전했다고 했다.
SSG는 5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른다.
오태곤(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김찬형(3루수)-정준재(2루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우완 미치 화이트다.
전날(4일) 선발 김건우가 5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선발승을 달성했다. 경기 전 만난 이숭용 감독은 "(김)건우가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자기 공을 완벽하게 던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극찬을 남겼다.
3일과 4일 필승조 노경은-이로운-조병현이 연투를 펼쳤다. 오늘은 세 선수는 휴식을 취하고 김민만 출격 대기한다.
최지훈은 휴식 차원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이가 좀 지쳐 보인다. 좀 휴식을 시켜주려고 한다"며 "타순과 중견수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오)태곤이가 점차 좋아지고 있고, 어제 대타로 나가서 안타를 쳤기 때문에 쓴다"고 설명했다. 필승조 세 명이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타격, 특히 오태곤이 키포인트라고 내다봤다.
오태곤과의 일화를 전했다. 경기 전 오태곤은 이숭용 감독을 향해 '실망시켜 드리면 안 되는데'라고 걱정을 했다고 한다. 이숭용 감독은 '늘 실망하고 있다'는 답을 했다고.
마음 편하게 하라는 이숭용 감독 특유의 농담이다. 이슝용 감독은 "(오)태곤이가 돌이켜보면 개막전부터 결승 홈런을 쳤다. 끝내기 안타도 있다. (오)태곤이가 없었으면 우리가 지금까지 오기 쉽지 않았다. 열심히 하고, 준비도 잘 하기 때문에 올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선수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한편 오태곤은 올 시즌 48경기에 출전해 101타수 19안타 2홈런 12도루 타율 0.188 OPS 0.592를 기록 중이다.
인천=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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