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 영입 희망... 제이미 기튼스 매각 우선
이적 현실화 되면 2023-24 시즌 임대 이어 두 번째 도르트문트 복귀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제이든 산초 영입을 노린다.
제이든 산초와 첼시 FC의 협상이 결렬됐다. 산초는 2024-25 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로 첼시에 합류했다. 첼시가 14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61억 원)의 이적료로 완전 이적이 이루어진다. 다만 500만 파운드(한화 약 92억 원)의 위약금을 내면 이를 취소할 수 있다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복귀를 원하지 않았다. 첼시도 산초 영입을 원했다. 41경기 5골 8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좌측 윙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초는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 7000만 원) 이상의 주급을 원했다. 이는 첼시의 핵심 선수인 리스 제임스, 엔조 페르난데스와 비슷한 수치다. 첼시는 주급 체계를 깨뜨리길 원치 않았다. 결국 산초는 맨유 복귀가 유력해졌다.
현재 맨유엔 산초와 직접적으로 충돌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없다. 지난 11월, 후벵 아모링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하지만 아모링 감독의 계획에 산초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이미 마음이 떠난 산초를 매각하길 원한다.
맨유에서 보여준 활약은 기대치에 비해 부족했지만 여전히 산초는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5일(한국 시각), "SSC 나폴리와 AC 밀란, 아스톤 빌라 FC는 제이든 산초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 도르트문트는 올랭피크 리옹의 라얀 셰르키 영입을 원했다. 그러나 셰르키는 맨체스터 시티 FC 합류가 유력하다. 차순위 영입 목표로 산초를 낙점했다.
독일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율리우스 샴베르그는 지난 5일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복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산초도 도르트문트 복귀에 관심이 있다. 다만 산초의 높은 연봉 요구가 걸림돌이다. 산초를 영입하려면 제이미 기튼스의 판매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제이미 기튼스는 '제 2의 산초'라고 불리는 선수다. 포지션과 국적이 모두 같다. 게다가 두 선수 모두 맨체스터 시티 FC 유소년 팀 출신이다. 제 2의 산초를 첼시로 보내고, 첼시에서 활약했던 산초를 영입하는 순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프로 경력 첫 번째 클럽이자 전성기를 보냈던 클럽이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23-24 시즌, 맨유에서 전력 외 판정을 받았을 때도 임대를 통해 도르트문트에 복귀한 적이 있다. 이적이 현실화되면 도르트문트 '3기'를 맞이하게 된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