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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청신호'를 보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각) “요케레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맨유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여전히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적은 선수 본인과 구단 간 협상에 달려 있다”고 보도했다.
요케레스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스웨덴 국적의 요케레스는 브롬마포이카르나 유소년 팀을 거쳐 2015년 17세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8년 브라이튼으로 이적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장크트파울리와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2023년 여름 스포르팅으로 이적한 요케레스는 포르투갈 리그를 완전히 장악했다. 지난 시즌 2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는 52경기에서 5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단순한 스트라이커를 넘어 전방에서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요케레스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올여름 이적은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스트라이커 보강이 시급한 아스날과 맨유가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후계자로 요케레스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맨유의 감독 루벤 아모림의 존재다. 스포르팅 시절 요케레스를 지도했던 아모림 감독은 선수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 인물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요케레스는 아모림 감독과 매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스날이 먼저 개인 합의를 마무리했다. 포르투갈 '아 볼라'는 "아스날은 요케레스와 합의하는 데에 도달했다. 요케레스와 아스날의 계약 기간은 4~5년이며 연봉은 830만 유로(약 130억원)에 달할 것이다. 아스날과 스포르팅 사이에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165억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요케레스는 맨유의 제안이 있을 경우 이적에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크스포츠'는 "만약 맨유가 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한다면 아스날과 경쟁이 예상된다. 아모림과 요케레스의 재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비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요케레스가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 유럽 전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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