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우리영화' 전여빈의 24시간을 살펴보자.
오는 13일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앞두고 있지만 누구보다 씩씩하게 내일을 살아가는 새내기 배우 이다음의 일상이 포착되어 관심을 모은다. 먼저 이다음은 엄마로부터 유전병을 이어받고 끝이 정해진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인물이다. 듣기만 해도 비극적인 사연의 주인공이지만 실제의 이다음의 인생 장르는 비극보다는 오히려 희극에 가깝다. 오늘 만난 사람과도 절친이 될 정도로 슈퍼 외향형인 이다음의 성격이 그녀에게 주어진 비극마저도 가려버리는 것.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진지한 눈빛으로 스크린을 바라보는 모습과 캠코더를 들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이다음의 모습이 시선을 잡아끈다. 오랜 투병의 그늘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이 그 나이 또래답게 꿈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호기심이 느껴진다.
그런가 하면 신인 배우 이다음의 오디션 현장이 눈에 띈다. 잘 때도 웃을 것만 같은 해맑은 표정은 싹 지운 채 오디션 자체에 몰입한 태도에서 연기를 향한 그녀의 진심이 와닿고 있다. 삶의 끝에서 마침내 주연의 자리를 스스로 힘으로 쟁취해낸 이다음의 열정이 가져올 결과가 궁금해진다.
이렇게 이다음은 병마에 하루하루 시들어가는 것이 아닌 끝이 정해져 있기에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다음을 위해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감독 이제하(남궁민)를 만나고 마침내 배우로서의 주연은 물론 인생에서도 주연으로 서게 된 이다음이 펼쳐나갈 스토리에 기대감이 쏠린다.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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