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더발리볼 = 천안 이정원 기자] "놀랍다."
V-리그와 인연이 있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미힐 아히는 왜 깜짝 놀랐을까.
아히는 지난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과 평가전에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했다. 아히는 서브에이스 포함 1개 포함 7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아히는 V-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다. V-리그 최초 외국인 선수 주장으로 임명될 정도로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으로부터 강한 신뢰를 받았다. 시즌 초반 6경기 156점 공격 성공률 54.85%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훈련 도중 왼쪽 발목 파열 부상을 입으며 완주하지 못하며 떠났다.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트라이아웃에 재참가했고, 전체 6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으며 V-리그 컴백의 꿈을 이뤘다.
이날 경기는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직접 현장을 찾아 아히의 활약을 지켜봤다.
경기 후 만난 아히는 "한국에 와서 기쁘다. 김지한, 한태준(이상 우리카드)과는 진천선수촌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반갑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어땠는지 묻자 아히는 "이길 수 있어 다행이다. 1세트를 어렵게 가져갔지만 팀에서 해결책을 찾아 기뻤다. 2, 3세트를 지배했는데 4세트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양 팀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중국에서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일정을 소화하는 네덜란드는 진천선수촌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조엘 벵크스 네덜란드 감독은 "진천선수촌은 시설, 환경 모두 완벽했다. 숙박, 웨이트 트레이닝장 특히 음식이 완벽했다. 시차 적응을 하기에 완벽했다"라고 극찬했다.
아히도 "감독님 말씀에 동의를 한다. 한국에 있긴 했지만 선수촌은 처음이었다. 그런 웨이트 시설을 본 적이 없었기에 놀랐다. 또한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 그 종목에 맞는 훈련 모습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받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천안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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