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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이적설에 휩싸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6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올여름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의 잠재적인 이적을 모색하는 구단 중 하나"라며 "김민재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김민재가 떠날 수 있다는 느낌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뮌헨에서의 커리어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 시즌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벤치로 밀려났고, 올 시즌 막판에는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인터 밀란과의 두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비판을 받았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뮌헨은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재는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됐고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뮌헨은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책정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는 "김민재는 뮌헨으로부터 이적 허용 통보를 받았다. 이는 다이어가 팀을 떠나기 전부터 결정된 것이다. 뮌헨은 이적료로 최대 3500만 유로(약 540억원)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김민재 역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는 방출 후보로 유력하다.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했을 당시 더 많은 걸 기대했다. 김민재도 매력적인 오퍼가 올 경우 이적을 꺼리지 않는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받은 비판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친정팀 나폴리를 비롯해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 세리에 A 복귀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리버풀까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김민재가 잉글랜드로 이적한다면 원하는 곳이 많을 것이고 리버풀은 김민재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센터백 포지션은 아쉬움이 남았다. 버질 반 다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주전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으나 재럴 콴사와 조 고메스는 백업으로서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가 리버풀에 입단할 경우 반 다이크와 함께 세계적인 수비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코나테는 2021년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5년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은 2026년 6월 만료된다. 하지만 아직 재계약에 이르지 못해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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