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폭발’ NC, LG 13-2 완파…단독 3위 도약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C가 폭발력을 앞세워 LG전 3연패 사슬을 끊었다.

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3-2 완승을 따냈다.

NC는 2연승을 질주,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NC와 공동 3위였던 LG는 NC전 4연승에 실패, 4위로 내려앉았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4타수 3안타 1몸에 맞는 볼 3타점 3득점)가 좋은 타격감을 과시한 가운데 노진혁(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도 제몫을 했다. 선발투수 구창모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시즌 첫 승을 챙겼다.

NC는 경기 초반부터 화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박민우의 안타와 김성욱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1사 2루. 권희동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NC는 양의지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베탄코트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NC는 이어 나온 노진혁(1타점)-강진성(3타점)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1회초를 마쳤다.

NC는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NC는 2회말 1사 2루서 김민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구창모가 3회말부터 3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쳐 LG의 기세를 꺾었다.

그 사이 타선도 응집력을 발휘했다. NC는 4-1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 1사 1루서 양의지가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이어 베탄코트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LG에 찬물을 끼얹었다. NC는 노진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서 나온 강진석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8-1로 달아나며 5회초를 끝냈다.

NC의 화력은 6회초까지 이어졌다. NC는 선두타자 박민우의 볼넷 이후 김성욱(1루수 파울플라이)-권희동(우익수 플라이)이 범타에 그쳤지만, 양의지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NC는 이어 나온 베탄코트(1타점)-노진혁(2타점)의 연속 적시타를 앞세워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6회초를 마쳤다.

NC는 6회말 1사 1, 3루서 토미 조셉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NC는 9회초 김태진과 이우성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NC는 13-2로 맞이한 9회말 2사 상황서 전민수-유강남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득점만큼은 저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C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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