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판 다이크 뚫은 황희찬에 "최근 활약 뿌듯하다"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벤투호 ‘캡틴’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를 무너트리고 리버풀 골망을 가른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칭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됐다. 한국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른다.

지난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 1차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너무 잘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항상 (황)희찬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려고 한다.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고, 능력이 있다”면서 “제가 말한다고 듣는 선수인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웃었다.

이어 “워낙 파괴력이 있는 선수다. 드리블, 돌파, 마무리까지 갖췄다.. 다만 힘을 아껴두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텐데, 미리 중앙에서 힘을 다 쏟아서 마지막에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런 부분을 선수로서 경험하며 터득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황희찬은 리버풀과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판 다이크의 균형을 완전히 무너트리고 추격골을 터트려 화제를 모았다. 이날 황희찬은 1골 1도움으로 영국 현지 언론들의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여유가 보였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한 단계 성장해 뿌듯하다. 이게 다가 아니라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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