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수민,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수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이수민은 10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 7434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수민은 호주 교포 이민우 등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대회를 출발했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서 2주 연속 우승(시즌 2승) 및 통산 4승을 노린다. 현재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어 이 대회 우승 시 모두 1위를 확정한다.

이수민은 경기 후 “1번홀의 파 세이브가 결정적이었다. 티샷이 왼쪽 갈대숲에 빠졌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려고 고민했는데 그냥 쳤다. 다행히 잘 빠져나왔고 이후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상승세 비결에 대해선 “지난해에 비해 올해 퍼트가 상당히 좋아졌다. 그러다 보니 찬스를 많이 잡게 되는 것 같다”며 “먹기도 많이 먹었지만 운동도 많이 해 체중도 증가하다보니 드라이브 거리까지 늘었다. 특히 드라이버 샷은 방향성도 좋아졌다. 이런 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임성재는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15위로 대회를 출발했다. 탱크 최경주는 2오버파 공동 67위, 김민휘는 5오버파 100위로 주춤했다.

[이수민. 사진 = K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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