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박지수 "공항 발언, 이문규 감독님에 대한 불만 없다"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감독님에 대한 불만은 없다."

KB 박지수가 16일 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서 11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다만, 최근 국가대표팀 귀국인터뷰에서의 이슈로 인터뷰실에 초청됐다.

박지수는 "솔직히 몸 풀 때 가벼워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 모두 죽을 쑨 것 같다. 다른 팀과 달리 우리 팀은 5명 중 4명이 빠졌다. 그러다 보니 아쉽긴 하다. 시차적응이 힘들긴 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공항 귀국인터뷰에 대해 "선수로서 쉽지 않다. 가벼운 마음으로 얘기한 건 아니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니었다. 내가 예기 하지 않으면 아무도 얘기할 사람이 없을 것 같았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말했다.

계속해서 박지수는 "선수와 감독의 불화설로 가는 것 같은데, 그렇게 얘기한 건 아니었다. 지원이나 선수들이 느낀 전술적인 부분을 얘기한 것이었다. 사실 어느 감독이든 지시를 따르고 맞추는 게 좋은 선수다. 감독님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수는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경기서 잘 하고 싶은 게 가장 크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고,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가장 크다. 사실 나이키에서 지원을 해주는데, 물품이 이것까지 말하면 어이가 없긴 한데, 연습복이 딱 두 벌 나온다. 그런 부분은 아쉽다. 소속팀 옷을 입어도 되지만, 대표팀인데 조금 아쉬운 건 있다. 내가 말하기에도 민망하다"라고 밝혔다.

예전 대표팀과 지금을 비교했다. 박지수는 "중3 때는 외국에 가서 친선경기도 하는 걸 봤다. 그때 하고 그런 게 없어졌다. 친선경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지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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