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은퇴 공식 발표… 4월 1일 기자회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양동근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양동근이 2019-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라고 3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은 리그 조기 종료 이후 구단 및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거쳐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후 약 1년간의 코치 연수를 거쳐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라며 "현대모비스는 4월 1일 KBL에서 양동근의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양동근은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신인상과 수비5걸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 4회,챔피언전 MVP 3회,시즌 베스트5 9회(2005-2006시즌부터 상무 제외 9시즌 연속 수상)등을 거두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또한 챔피언 반지 6개를 소유한 유일한 선수이며, 2014년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국가대표로 금메달도 획득했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공식 은퇴식은 최근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고려해 2020-2021시즌 홈 개막전으로 미뤘다"라며 "이날 은퇴식과 함께 양동근을 상징하는 번호 6번 영구결번식도 함께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은퇴식 관련 세부 안내는 차기 시즌 개막 일정에 맞춰 공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은퇴를 선언한 양동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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