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찬헌, 마침내 실전 복귀…개막 연기로 불펜 업그레이드?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부상을 딛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LG 우완투수 정찬헌(30)이 마침내 실전 등판에 나선다.

류중일 LG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자체 청백전을 마친 뒤 "정찬헌이 5일 청백전에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오는 5일 청백전에서는 1군 백업 위주의 한 팀과 2군 선수들로 이뤄진 한 팀이 맞대결할 것"이라면서 "정찬헌과 고우석이 투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정찬헌은 지난 해 6월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실전 등판이 없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KBO 리그는 이미 개막을 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미뤄지고 있다. LG로서는 정찬헌 등 부상 선수들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어 불펜투수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LG는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 일정이 21일 이후로 미뤄지면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오는 6~7일에 1군 선수단 전체가 휴식을 가질 예정. 류 감독은 "5일 청백전에 앞서 주전급 선수들은 오전 훈련을 하고 쉰다"라고 말했다.

[정찬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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