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글레 임대 영입이 끝 아니야'…토트넘 '700억' 왼발 CB 영입 나선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클레망 랑글레(27, 바르셀로나) 영입이 임박한 토트넘이 또 다른 왼발 중앙수비수 영입도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비야레알의 스타 파우 토레스(25)에 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수비 옵션을 강화하는 데 열심이다"라며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은 수비를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토레스를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레스는 비야레알의 핵심 중앙 수비수다. 지난 시즌 공식전 46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비야레알의 4강 진출에 공헌했다. 비야레알은 16강 유벤투스에 합산 스코어 4-1 승, 8강 바이에른 뮌헨전 합산 스코어 2-1로 이겼다. 리버풀에 합산 스코어 2-5로 밀리며 탈락했지만, 저력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토레스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가 1순위로 데려오고 싶어하는 수비수는 아약스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다. 맨유는 현재 마르티네스를 두고 아스널과 경쟁하고 있다. 마르티네스 영입에 실패하면 토레스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가 책정한 토레스의 몸값은 4500만 파운드(약 700억 원)다.

한편, 토트넘은 랑글레 영입을 앞두고 있다.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 "랑글레가 토트넘으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다. 바르셀로나와 토트넘의 임대 계약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다.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라며 "랑글레는 지난주 토트넘과 개인적인 조건에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랑글레와 토레스는 모두 주발이 왼발인 중앙 수비수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그컵, FA컵 국내 대회와 유럽 클럽 대항전인 UCL에 참가한다. 바쁜 한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두껍게 하길 바라고 있다. 왼발 중앙 수비수로 벤 데이비스, 랑글레, 토레스를 품을 계획이다.

[비야레알의 파우 토레스(위), 바르셀로나의 클레망 랑글레.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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