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하이브가 2년 전 직원 과로사 의혹에 무응답으로 대응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일간스포츠는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 측이 하이브로부터 직원 과로사 관련 자료를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의원실은 하이브의 무응답을 비판했지만, 민간 기업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는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다는 점도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정혜경 의원은 김주영 어도어 대표에게 "2022년 하이브에서 직원이 쓰러져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사망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대표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2022년 9월에 휴식을 취하겠다고 수면실에 가서 쉬고 오겠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쓰러지셔서 병원으로 옮겨졌고 며칠 후에 개인질환으로 돌아가셨다"고 답했다.

정혜경 의원은 "근로복지공단에 확인을 해보니 산재 신청이 없었고 지병이라고 얘기하는데 저희가 보기엔 확인해봐야 할 문제다"라며 과로사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들은 김 대표는 은폐하는 사실이 없다며 부검 역시 회사가 아닌 부모님의 결정으로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혜경 의원은 "부검 안 하지 않았냐"고 또 한번 지적했고, 김 대표는 "부모님께서 결정한 일"이라며 부검을 하지 않은 이유가 따로 있다고 재반박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는 오는 24일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를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회 문체위는 김태호 대표를 불러 최근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저작권, 표절 이슈 등 엔터 현황 등에 질문할 방침이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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