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은퇴설을 언급했다.

정준하는 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내가 요식업 28년 차다. 월세를 가장 많이 내본 게 5100만원이었다. 당시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커피숍이었는데 첫달에 2억 넘게 팔아 돈이 많이 남았다. 그런데 우면산 산사태가 난 뒤로 사람이 안오더라. 결국 2년 만에 본전만 건지고 폐업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옛날에는 임대차 보호법도 없었으니까 권리금 못 받고 쫓겨 나기도 했다. 1인 시위를 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다시는 요식업 안 하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새로운 아이템을 보면 심장이 벌렁벌렁한다"고 사업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또한 "'무한도전'으로 13년 동안 사랑도 받고,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그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매주 목요일에 녹화를 했는데, 그 녹화가 잘 되면 그 주가 행복하지만, 뜻대로 안 되면 주말 내내 힘들더라. 중압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무한도전' 후 후련만 마음에 방송을 하고 싶지 않았다. 요식업에 올인하면서 섭외를 자꾸 거절하니까 방송 은퇴했다고 소문이 났다고 하더라"고 해명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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