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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아저씨’의 원빈이 14년만에 컴백할 것인가.
10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지춘희 디자이너의 '미스지콜렉션 2025 S/S 컬렉션'이 공개되는 가운데 원빈의 근황도 함께 전해졌다.
이날 박경림이 제작발표회에서 꼭 만나고 싶은 배우로 원빈을 지목하자 "지금도 대본을 보고 있긴 하다"라고 전한다. 여기에 이나영이 지춘희 디자이너를 위해 "오래오래 옆에서 함께 해달라"라는 깜짝 영상 편지를 보낸다.
앞서 원빈은 2010년 개봉해 617만명을 동원한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를 끝으로 14년째 광고 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는 2015년 5월 이나영과 결혼하고 그해 12월 아들을 얻은 것 외엔 이렇다할 소식을 전하지 않고 두문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몇 개 작품의 캐스팅 물망에 오르긴 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작 중 하나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올해로 개봉 20주년을 맞아 재개봉 행사 참여 가능성이 높았지만, 그는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강제규 감독은 지난 5월 “사실 원빈 씨는 요즘 활동을 잘 안하시니까, 저도 연락을 한지가 거의 4~5년 정도 꽤 돼서 (그 사이) 전화번호가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동건도 최근 ‘보통의 가족’ 인터뷰에서 “두문불출한다기보다는 주변에 사람들은 만나고 있는 거 같다”며 조심스럽게 전했다.
원빈의 나이도 어느덧 47살이다. 지난 14년 동안 영화 ‘기생충’, 시리즈 ‘오징어게임’ 등의 성공에서 알 수 있듯 K 콘텐츠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냈다. 원빈이 복귀한다면 K 콘텐츠의 스펙트럼이 한층 더 넓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과연 그가 14년간의 칩거를 끝내고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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