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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의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정말 화가 많이 난듯하다. 프리미어 리그 팀들이 비열하게도 ‘전략적인 타임아웃’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타임아웃은 축구 경기에는 없다. 농구나 배구 경기에서 상대방의 경기 흐름을 끊거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내리는 작전 타임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축구에 이같은 현상이 자주 벌어지고 있는데 이제는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이같은 행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비난이다.
토트넘은 10일 밤에 열린 입스위치와의 프리미어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것도 홈팬들 앞에서...
데일리 스타 등 영국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패배한 후 입스위치 타운에 대해서 ‘전략적 타임아웃(Strategic time-outs)’에 대해서 비난을 퍼부었다.
기사에 따르면 앙제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이 홈에서 패 한후 입스위치 타운의 전술을 비난했다. 토트넘팬들의 야유를 받은 후 냉정함을 잃고 팬들을 노려보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우리는 느리고 수동적으로 플레이했다. 후반전에 우리는 기회가 있었지만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충분치 않았다. 그것은 전적으로 제 탓이다. 선수들이 일관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자신을 탓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냈다. 입스위치 선수들의 ‘경기 방해’를 지적한 것. 포스테코글루는 “입스위치 선수들이 경기흐름을 방해했다. 우리팀의 리듬을 방해하기위한 비열한 방법을 동원했다. 부상을 가장한 전술이었다”고 비난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같은 현상은 프리미어 리그가 가는 방향인 듯하다”며 며 “지금은 꽤 전략적이다. 20분쯤 지나면 어떤 선수는 쓰러지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감독에게 가서 지시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클럽들이 전략적으로 타임아웃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그냥 그것을 감수해야 한다. 심판이 아니라 제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심판이 이를 허용하면 안된다는 것을 에둘러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야기했듯이 전략전 타임아웃은 다름아닌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쓰러지는 것이다. 큰 부상도 아니면서 일부터 그런 듯 고통스러워하면서 심판이 의료진을 투입할수 있도록 한다는 것. 심판이 이를 판단해야하지만 일단은 의료진을 요청하기에 경기는 중단된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는 “나는 프리미어 리그가 항상 좋았다. 다른 유럽 리그 팀들이 이같은 전술을 하는 걸 보고 좌절했다. 하지만 지금은 여기서도 게임의 일부가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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