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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인턴기자] 지난해 '슈퍼스타K'를 통해 '락통령'이란 별칭을 얻었던 고준규에 이어 이번 '슈퍼스타K 2'에는 '힙통령'으로 관심 받게 된 소년이 등장했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슈퍼스타K 2'(연출 김태은) 3회 방송에는 힙합을 사랑하는 대구 소년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16살의 장문복 군은 "내가 생각할 때 한국 힙합은 어중간한 것 같다. 대중성과 음악성에서 길을 못찾고 있다"며 "내 끼를 발산해서 한국에서 힙합도 발전할 수 있게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어린 나이답지 않은 커다란 포부를 보여줬다.
하지만 장문복 군이 아웃사이더의 '스피더 레이서'를 속사포 랩으로 쏟아내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브라이언, 이승철, 조성모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조성모는 "어디 언어에요?"라고 묻기도 했으며 이승철은 "가사가 있는 거에요?"라며 장문복 군의 랩을 쉽사리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결국 세 명의 심사위원들이 모두 불합격을 통보해 '힙통령' 장문복 군은 쓸쓸히 오디션장을 빠져나갔다.
비록 오디션에서는 떨어졌지만 장문복 군의 방송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지난해 '슈퍼스타K'서 한국 음악계를 진심으로 걱정했던 '락통령' 고준규와 비교하며 관심을 보였다. 고준규는 지난해 오디션 당시 아이돌 위주의 한국 음악계를 걱정하며 비주류인 록 음악에 관심을 호소했다. 하지만 고준규 역시 이해하기 힘든 가창력을 보여 오디션에선 탈락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장문복 군에게 "고준규의 라이벌이다", "저런 랩을 어떻게 하는지 신기하다", "한국 음악을 생각하는 건 기특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힙통령' 장문복 군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힙통령' 장문복 군. 사진 = 엠넷 '슈퍼스타K 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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