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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없이 연고와 약만으로 경이로운 치료'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온 얼굴이 각질로 뒤덮이는 끔찍한 피부병에 고통 받던 소년이 결국 치료를 받고 제 얼굴을 되찾았다.
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키르기스스탄의 '드래곤보이' 무하메드 유누소브가 겪었던 심각한 피부병에 대해 전했다.
무하메드는 눈, 코, 입 등 얼굴 대부분이 두꺼운 각질로 뒤덮여 원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받고 있었다. 6년 동안 병을 치료하기 위해 각지의 의사들을 찾아 다녔지만 누구도 병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무하메드의 부모는 자신의 아들이 '드래곤', '기형아' 등의 놀림을 받자 소년을 숨어 지내게 했고, 소년의 얼굴에 마스크를 씌워 세상의 눈을 피했다.
결국 소년의 삼촌은 견디다 못해 그를 자국에서 가장 유명한 피부과 전문의 미르 알리 발타배바에게 데려갔다. 그리고 놀랍게도 발타배바 교수는 단 17일만에 수술 없이 연고와 약만으로 무하메드를 치료했다.
발타배바 교수는 "무하메드의 삼촌이 소년의 사진을 가지고 와서는 지금껏 아무도 치료하지 못했다며, 내게 '당신은 내 조카를 치료할 수 있나요?'라고 물으며 도움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현재 무하메드는 발타배바 교수의 치료 덕에 깨끗한 피부를 가지게 됐다. 발타배바 교수는 이어 "소년의 어머니는 치료 받은 무하메드의 얼굴을 보자 기쁨의 눈물을 터뜨렸다"며 소년의 치료를 성공리에 마친 소감을 전했다.
[피부병을 앓던 '드래곤 보이' 무하메드 유누소브의 치료 후 모습(위)-치료 전(아래). 사진 = '더선'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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