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세계랭킹 1위' 나달(24·스페인)이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에 진출하며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통산 4대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오르는 것)에 한 발짝 다가섰다.
나달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 경기에서 세계랭킹 8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7·스페인)를 맞아 세트 스코어 3-0(7-5 6-3 6-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나달은 US오픈 대회 4강에 3년 연속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고. 동시에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한 발짝 다가섰다. 특히 나달은 올시즌 치러진 3번의 그랜드슬램 대회 중 프랑스오픈, 윔블던오픈을 연속 제패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경기서 나달은 거센 바람에 적응하지 못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세트 두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며 이번 대회 첫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준 것. 그러나 기우도 잠시, 나달은 특유의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며 베르다스코를 압도했다. 2,3 세트는 이렇다 할 위기없이 경기는 손쉽게 끝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달은 "3년 연속 4강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토너먼트는 어느 대회보다 내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나달이 이번 US오픈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면 2009년 페더러(29·스위스)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이어 통산 7번째 그랜드 슬래머로 등극하게 된다. 나달의 4강 상대는 세계랭킹 14위 미하일 유즈니(28·러시아)다.
[라파엘 나달. 사진 = 마이데일리DB]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