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사학의 명문' 연세대와 고려대의 2010년 정기전 농구경기에서 연세대가 역전승을 거뒀다.
연세대는 10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년 정기연고전(고려대 주최) 농구경기에서 74-65로 승리했다. 2년 연속 정기전 승리를 거둔 연세대는 이로써 40번째 정기전에서 20승 4무 16패의 우위를 유지하게 됐다.
객관적으로 연세대의 전력이 우세하다 평가됐지만 수많은 농구스타를 배출한 전통의 라이벌답게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1쿼터 종료 직전 4학년 가드 권용웅의 3점포가 터지면서 연세대가 23-21로 1쿼터를 앞선 채 마무리됐다.
연세대의 존 디펜스가 빛을 발하면서 2쿼터들어 7점차까지 앞서갔으나 고려대는 장신 가드 정창영의 외곽슛이 불을 뿜으면서 매섭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2쿼터 종료 직전 40-40 동점에서 정창영의 3점포가 터져 43-40으로 고려대가 역전한 채로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포워드 이관희의 골밑 공격이 맹위를 떨치면서 연세대가 50-46으로 다시 뒤집었다. 이에 고려대는 정창영과 포워드 김태홍의 외곽슛으로 응수했다. 센터 김승원의 높이에서 앞선 연세대가 다시 56-55로 앞선 상태에서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4쿼터는 양 팀 수비가 거칠어지면서 좀처럼 점수가 추가되지 않는 소강상태가 시작됐다. 하지만 연세대는 이관희의 골밑 돌파와 2m대 더블 포스트 김민욱-김승원의 보드 장악력을 발판삼아 리드를 벌리기 시작했다.
고려대의 외곽슛이 주춤하면서 신장의 우위를 이용한 연세대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우위를 점했다. 특히 69-65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던 종료 1분 20초 전 결정적인 3점슛이 터지며 승부를 매조지했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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