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다승 단독 선두 탈환에 나서는 김광현(22·SK 와이번스)과 팀의 4강 확정을 위해 승리를 챙겨야 하는 송승준(30·롯데 자이언츠)이 선발로 맞붙는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14일부터 부산 사직 구장에서 2연전을 펼친다.
2연전 첫째날 SK는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롯데는 송승준을 내세웠다. 각 팀 모두 '에이스'를 내세운 것으로 이날 시합에 대한 중요도를 나타냈다.
김광현은 현재 16승(5패)을 기록하며 류현진과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만약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다면 시즌 17승으로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승을 갈아치우는 것과 동시에 2008년 이후 2년만에 다승왕 탈환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활약했다.
또한 팀 SK가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 분위기이긴 하지만 자력으로 매직 넘버를 하나씩 줄여가는 상황에서 김광현의 호투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7경기인 가운데 KIA가 잔여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1승만 거두면 4강을 확정 짓게 된다. 또한 자력으로 3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롯데가 내세운 선발 투수인 송승준은 현재 팀내 최다승인 13승(6패)을 기록하고 있다.
송승준은 지난 2일 KIA전에서 8이닝동안 4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8일 대구 삼성 롯데전에는 7이닝 6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승리로 팀의 '에이스'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것과 동시에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실상 정규 리그 순위가 정해진 시점에서 순위를 확실히 결정짓고 싶은 두 팀의 '에이스'들의 시즌 막판 대결이 부산 사직구장을 화끈 달아오르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의 김광현(왼쪽)과 롯데의 송승준]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