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경현, 19년 현역 생활 끝 은퇴…KBO 13일 임의탈퇴 공시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SK와이번스 안경현(40)이 19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SK는 14일 "안경현이 최근 김성근 감독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고, 13일 KBO는 안경현을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고 밝혔다.

안경현은 원주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1992년 OB베어스에 입단해 17년간 OB-두산 선수로 활동했다. 이어 2008 시즌을 마치고 SK와이번스로 이적해 2년간 뛰다가 이번에 스스로 은퇴를 결정했다.

안경현은 19년 동안 1,76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74, 1,483안타, 121홈런, 72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1년에는 두산베어스 소속으로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거머쥐었다.

안경현은 "올해 들어 은퇴를 생각해 왔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젊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것이 선배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SK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야구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사진 = SK와이번스 안경현]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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