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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해외 ‘원정 도박설’과 거짓 해명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 신정환의 귀국길이 장기화되면서 연예계에서 퇴출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7일 사업구상과 휴가차 필리핀에 간 것으로 알려진 신정환은 이미 KBS 2TV ‘스타골든벨-1학년 1반’과 MBC ‘꽃다발’, 추석 특집 등 자신이 맡고 있는 여러 방송을 펑크냈다. 당시 방송들은 신정환 없이 가거나 이수근 등을 투입시키며 대타를 썼지만 지금은 신정환이 이렇다할 해명없이 귀국을 늦추고 있어 자연스러운 퇴출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스타골든벨-1학년 1반’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점”을 들어 일찌감치 방송에서 퇴출시켰고, ‘꽃다발’과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또한 신정환 없이 녹화하기로 결정했다. MBC 예능국 측은 “하차, 퇴출 이런 단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시청자와의 약속을 깨면서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향후 복귀 가능성도 배제했다.
신정환의 소속사인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 측도 "어쩔 도리가 없다"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신정환을 설득시켜 함께 귀국하려 했던 매니저도 빈 손으로 귀국했다. 오히려 “생각할 시간을 더 달라”는 신정환의 권유에 설득당했다.
그런데도 신정환은 또 다시 도박판에 손을 댔다. 스포츠서울 닷컴에 따르면 그는 한국에서 온 여자친구와 대동, 카지노에 들러 1시간 가량 도박을 하기도 했다. 팬들과 여론의 들끓는 의혹,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정환은 카지노를 또 찾았던 것.
연예계에서는 이런 신정환의 고집불통 행보를 이해해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신정환을 잘 아는 측근은 “빨리 한국에 와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마냥 시간을 늦춘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질질 끌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MBC 예능국 관계자 또한 “아무 말도 없이 2주 연속 무단으로 녹화에 불참하는 것은 더 이상 받아들이고 납득하기도 힘들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이제 삼진아웃이다. 방송이 장난도 아니고 다시 복귀한다면 안 볼 것”이라고 성토했다.
[해외 '원정 도박설'과 거짓 해명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 신정환. 사진 = MBC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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