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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가수 MC몽이 병역 면제를 위해 생니를 고의로 뽑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병무청이 병역 신체검사시 치아부분을 철저히 관리하는 지침을 내렸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학송(한나라당) 의원이 13일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병무청은 지난 2월17일 지방병무청 등에 보낸 '치과질환 신체검사 강조 지시' 공문을 통해 "최근 치아를 고의로 뽑아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불법 의심행위가 접수됐다"면서 "치아결손 등으로 신체등위 4~5급 판정자를 받은 이들 중 불법 병역면제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체 등위 판정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기는 경찰이 MC몽에 대해 생니를 뽑는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 중인 때였다.
이와 함께 MC몽이 1999년부터 2006년까지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의 구실로 7차례나 입대를 연기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공무원시험 등이 군대 연기용도로 악용되는 것을 막는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MC몽 처럼 연예인들로 인해 병역법이 개정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부 연예인이 악용해 불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아 발각이 된 사구체신염, 어깨탈구증, 위수정체안 등이 집중 관리되는 상황을 초래했다.
많은 사람들이 MC몽 사건으로 인해 이와 관련해 군면제가 될 수 있다는 사람들이 새롭게 알았고 사구체신염이나 위수정체안 등 역시 연예인들 불법면제나 면제이유로 해서 알게 된 질병인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병역비리와 관련된 연예인들이 많다는 사실 때문에 연예인이 병무청 특별관리 대상 범주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밖에 공익이나 산업요원으로 근무할 때 업무에 충실하지 않는 연예인이 많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예인의 공익근무 등을 집중관리하는 관행도 생겨났다. 싸이의 경우, 산업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업무에 충실히 하지 않는 등 문제가 있어 현역에 입대하는 상황까지 초래됐다.
대중의 인기를 바탕으로 엄청난 수입과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이 병역에 있어서도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주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 그 기대를 저버렸을 때 많이 비판이 따르고 극단적인 경우는 연예계 퇴출이라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제는 연예인으로 인해 병역법이 개정되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기를 바란다.
[최근 병역비리의혹에 휩싸인 MC몽.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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