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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도박의혹으로 휩싸인 신정환과 병역기피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MC몽이 방송에서 모습을 볼수 없게 됐다. 신정환과 MC몽이 진행자로 고정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퇴출 혹은 잠정 퇴출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추석특집’ ‘스타 골든벨’‘꽃다발’등 진행하고 있는 신정환은 지난 8월 27일 필리핀 세부로 출국해 지난 5일부터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프로그램들의 녹화를 줄줄이 펑크 낸 뒤 이내 필리핀에서 도박을 해 거액의 빚을 졌고 이 때문에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져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다. 신정환은 지난 2005년 11월 도박혐의로 벌금형을 받은바 있고 지난 7월에도 지인의 도박 빚과 관련해 고소를 당하는 등 도박과 관련해 구설수에 올라 시청자의 대중의 비난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신정환은 귀국하지 않은 채 지난 9일 팬카페 ‘아이리스’에 자신이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고 카지노는 관광차 들렸고 도박을 하지 않았다며 "사람은 죄가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법으로 다스릴 것입니다. 하지만 마치 제가 이미 범법자가 되어 한국도 돌아가지 못하고 숨어 다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네요"라고 도박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글을 올려 해명했지만 일부 매체의 현지취재를 통해 뎅기열 관련 입원과 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과 관련해 거짓해명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 신정환의 방송뿐만 아니라 연예계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OBS 경인TV가 지난 6월 30일 "MC몽이 7월 1일 병역 의혹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MC몽이 병역 면제를 위해 고의로 발치를 했다" 고 보도한 직후 MC몽의 병역기피 논란이 폭발했고 이와 함께 MC몽의 방송퇴출을 요구하는 의견도 개진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MC몽 의 기획사는 "합법적인 병역면제다"고 불법병역기피 의혹을 전면부인하면서 OBS에 대해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11일 서울지방경찰청이 가수 MC몽이 병역면제를 위해 생니를 일부러 뽑은 것으로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힌 데다 MC몽이 1999년부터 2006년까지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의 구실로 7차례나 입대를 연기한 사실이 드러나 MC몽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MC몽은 13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최초로 심경을 밝혔다. MC몽은 자신의 치아가 11개 없지만 이는 모두 아픈 치아라 발치한 것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며 병역에 관한 오명은 반드시 벗을 것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를 본 대중의 상당수는 MC몽 주장을 믿지 않고 방송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KBS는 신정환에 대해서는 ‘스타 골든벨’에 대해 진행자 교체를 결정했고 MBC역시 방송펑크를 낸 신정환에 대해 시청자에게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이며 방송출연 정지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MC몽에 대해서는 ‘1박2일’ 제작진은 14일 오후 KBS 홈페이지를 통해 “ ‘1박 2일’ 제작진은 다음 촬영 일인 9월 17일 녹화 분부터 MC몽의 출연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다”며 MC몽의 방송에서의 잠정퇴출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MC몽의 병역 관련 의혹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써, 아직 유, 무죄에 관한 사법기관의 정확한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공영방송으로서, 병역의무에 관한 시청자 여러분의 정서와 깊은 우려를 고려, 당분간 MC몽의 출연은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국민의 정서와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한 이번 결정은 사법기관의 올바른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유효 할 것이며, 1박 2일은 당분간 5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SBS역시 MC몽이 진행하고 있는 ‘하하몽쇼’에 관해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상황인데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어 방송을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5분에 방송되던 ‘하하몽쇼’의 방송을 이번 주 일요일(19일)부터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해 MC몽의 퇴출을 결정했다.
신정환 방송퇴출 확정과 MC몽의 잠정 방송퇴출 조치는 많은 사람들이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두 예능스타의 방송퇴출은 많은 것을 남겼다.
전 국민들이 시청하는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은 방송에서 보여주는 실력뿐만 아니라 불법이나 의혹에 휩싸이지 않도록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것이다.
예능스타가 아무리 예능 실력이 출중하고 인기가 높다하더라도 철저한 사생활 관리가 되지 않아 불법을 저지르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혹은 국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실망스러운 행동을 했을 때에는 곧바로 추락하게 된다. 그리고 방송 퇴출을 당하게 된다. 왜냐하면 예능 프로그램은 수많은 시청자 더욱이 청소년 시청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이다.
예능 스타의 문제 있는 행동으로 인한 방송퇴출은 방송 제작진과 함께 출연하는 출연자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안기게 된다. 프로그램의 포맷이나 구성에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시선이 프로그램 반응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퇴출 혹은 잠정퇴출이 결정된 신정환과 MC몽.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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