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다승 단독 선두를 노리던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고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롯데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홈 경기에 선발 송승준의 역투를 발판삼아 3-1로 승리하고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64승 고지에 오른 롯데는 5위 KIA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63승밖에 되지 않아 3년 연속으로 가을잔치에 참여하게 됐다.
이날 승리한다면 류현진을 제치고 17승으로 다승 단독 1위로 뛰어오르는 SK 선발 김광현이었지만 롯데 타선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회말 선두 타자 황재균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출루한 뒤 문규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기선을 제압했고 2사 후 손아섭-조성환-이대호가 연속 3안타를 몰아쳐 추가점을 뽑았다.
6회말에는 강민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광현의 폭투 때 3루까지 내달렸고 정보명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롯데 선발 송승준은 6회까지 SK 타선을 꽁꽁 묶다 7회초 선두 타자 박재홍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포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김사율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6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14승(6패)째. 지난 7월 31일 사직 LG전 이후 6연승의 상승세다.
반면 다승 선두를 노리던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해 또 한 번 승수 추가에 실패하며 시즌 6패(16승)째를 당했다.
[사진 = 3년 연속 PS 진출을 이끈 이대호]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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