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플레이오프 다시 나가고 싶은데…"
LG 트윈스의 '에이스' 봉중근(30)이 '가을 야구 잔치'에 참가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LG는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역대 최다인 8년 연속 포스트진출 실패 구단이라는 불명예까지 얻었다.
봉중근은 "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 간다는 느낌을 알아야 한다"라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팀 일원들이 4강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을 야구를 하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다는 것을 몰라서 그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이 잘해서는 절대 안된다. 나 자신만 생각하는 플레이가 나오면 결과는 똑같다"라며 "우리 팀은 선수들 개개인 성격과 스타일을 보면 정말 잘할 팀이다. 어차피 야구란 단체 플레이니까 선수들이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지난 2000년 애틀랜타 시절 싱글A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 반지를 갖고 있는 봉중근은 다시 가을 야구 맛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봉중근은 자신이 직접 후배 선수들인 류현진(한화)이나 김광현(SK) 등에게서 투구폼을 직접 물어보고 다닌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 한창 슬라이더를 배우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자존심을 버려도 되지 않을까.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봉중근은 "박종훈 감독님이 들어오신 이후로 팀이 점점 젊어지고 있다. 어린 선수에게 포스트 시즌 진출의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다"라며 간곡한 바람을 나타냈다.
[플레이오프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LG 트윈스의 봉중근]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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