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외국인 투수 팀 레딩이 한국 프로야구 마수걸이 승을 거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정규시즌 최소 2위를 확보했다.
삼성은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레딩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터트린 타선에 힘입어 9-4로 승리했다. 광주구장 5연승을 달리며 시즌 77승째를 거둔 삼성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짓고 이제 마지막 1위 다툼에 나서게 됐다.
초반부터 상대 선발 정용운을 두들기며 손 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선두 타자 신명철의 볼넷과 배영섭의 우중간 가르는 적시 2루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 정용운을 강판시켰다.
2회말 1사 1,2루에서 이현곤에 좌중간 가르는 적시 2루타와 신종길의 유격수 땅볼로 바짝 추격당했으나 곧바로 3회초 1사 1,3루에서 배영섭의 우전 적시타, 채상병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가 터져 바뀐 투수 김희걸마저 강판시켰고 대타 이영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6회초 무사 1,3루에서 최형우가 상대 4번째 투수 조태수의 6구째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3점홈런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KIA는 7회말 1사 3루에서 신종길의 2루 땅볼, 9회말 무사 1,3루에서 장태석의 우전 적시타로 뒤늦게 2점을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삼성 선발 레딩은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해 2패 끝에 지각 첫 승을 올렸다. KIA 선발 정용운은 1⅓이닝 3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패를 기록했다.
[한국 프로야구 첫 승을 거둔 팀 레딩.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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