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전대미문의 타격 7관왕에 도전중인 롯데 이대호의 유일한 경합 부문인 출루율에서 치열한 경쟁중인 삼성 중심타자 '브콜돼' 박석민이 이에 대해 자신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박석민은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지명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번이나 출루하면서 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석민은 이대호의 7관왕을 저지할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자신 없다"고 웃음지은 뒤 "성적이 좋아야 당당하게 인터뷰를 하는데, 내가 왜 인터뷰 하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전날까지 .439의 출루율로 이대호(.444)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박석민은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에 방망이가 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한 것에 대해 "나도 아웃되고 나서 아쉬웠다. 너무 아쉬워서 잠깐 눈을 감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영욱 박석민 조동찬 오정복 등 삼성 '못난이 4총사' 중 인기 투표에서 꼴찌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납득 못한다. 투표할 때 오정복 선수 팬이 많았기에 그렇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뒤 다시 투표하겠냐는 질문에는 "그냥 넘어가자"고 덧붙여 또 한 번 웃겼다.
이날 경기 중간 양준혁으로부터 타격 조언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요즘 내가 안타도 안 나오고 타이밍이 굉장히 늦다. 공을 앞에 두고 때려야 하는데, 타이밍이 늦어 내 스윙 못하니까 타이밍을 빨리 잡으라고 하셨다"며 "팔을 뒤로 뺀 상태에서 방망이를 빼야 하는데 어깨가 일찍 나온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사진 = 삼성 박석민]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