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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타이타닉'에 출연한 할리우드 유명 노배우 글로리아 스튜어트가 향년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다수의 미국 언론들은 '스튜어트가 26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스튜어트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타이타닉'에서 여주인공인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의 노년을 연기한 배우로 당시 나이에 걸맞는 원숙함과 애절한 연기로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스튜어트는 19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나 1930~1940년대에 금발의 미녀 배우로 각광을 받았으나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그후 1970년 연예계에 복귀해 1997년에는 전세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또한 그녀는 '타이타닉' 출연 당시인 87세의 나이에 최고령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스튜어트는 20여년 전 유방암을 이겨낸 뒤 최근 5년간은 폐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어트의 딸 실비아 톰슨은 "어머니는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의연했으며 위대한 삶을 사셨다"면서 "유방암은 완치에 가깝게 극복했지만, 결국 10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다"며 애도했다.
한편, 올해 100세가 됐던 스튜어트는 지난 7월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 등 할리우드 지인들과 100세 기념 파티를 열기도 했다.
[10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글로리아 스튜어트. 사진 = '타이타닉' 스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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