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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작사가 최희진 씨가 지난 27일 이른바 '악플'을 남긴 네티즌들에 대한 고소장을 정식으로 제출하자 네티즌들의 태도가 급변했다.
최씨는 27일 오전 방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앞으로도 악플을 남기는 네티즌들과 싸움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최씨의 강경한 태도에 네티즌들이 최씨의 미니홈피를 찾아 '선플'(좋은 내용의 댓글을 의미)을 남기기 시작했다.
최씨는 28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외로운 싸움'이란 내용으로 악플러 고소를 위해 경찰서를 방문하는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사진에 댓글을 달고 "이번 기회에 악플러들을 바로 잡아주세요", "세상은 아름다운 사람 편입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등의 격려를 보냈다.
또한 지난해 촬영한 듯한 비키니 수영복 사진과 등의 문신이 드러나는 사진을 공개하자 네티즌들은 "수영복 사진 예쁘다", "문신이 멋지네요", "누나 사랑해요" 등의 호의적인 댓글을 남기고 있다.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최씨가 미니홈피에 사진과 글을 올리자 네티즌들이 "정신병자같다", "막장이다", "거짓말 해놓고 당당하네" 등의 댓글이 달렸던 경우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네티즌들끼리 서로 비난 댓글을 자제하라고 종용하는 등 27일 이후 급격한 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최씨가 '악플러' 고소를 경고 했음에도 네티즌들이 실제 고소 여부에 의문을 품던 상황에서 최씨의 고소장 접수 사실이 언론을 통해 확인되자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을 멈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씨는 이날 "어젯밤과 오늘 아침까지 제게 이멜 보내주신 분들 4명 명단에서 제외시켰습니다"라며 사과 메일을 거듭 요청했다.
한편, 태진아-이루 부자와의 '결별 진실 공방'으로 시작된 최씨의 사태는 최씨가 네티즌들과 서로 욕설 댓글로 싸우게 되면서 악플러들과의 싸움으로 번지게 됐다.
[최희진에게 선플을 남기기 시작한 네티즌들. 사진 = 최희진 미니홈피]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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