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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나로 인해 전력이 좋아진다면 무한한 영광일 것"
대학배구 최대어로 평가받는 박준범(한양대)이 KEPCO45 유니폼을 입었다. 박준범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몽블랑홀에서 열린 '2010-2011 V리그' 남자부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1순위로 KEPCO45에 지명을 받았다.
한양대를 졸업 예정인 박준범은 2m 신장에서 나오는 파워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대학배구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KEPCO45는 박준범을 지명함으로서 임시형(레프트), 하경민(센터)의 영입에 이어 시즌 앞두고 알찬 수확을 거뒀다.
박준범은 지명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KEPCO45 지명은 50대50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될지 전혀 몰랐다. 하지만 생각대로 잘된 것 같다. 만족스럽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지난 해 3학년 신분으로 드래프트 신청을 했던 박준범은 '3학년은 참가할 수 없다'는 규정으로 인해 현장에서 돌아간 아픔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박준범은 "작년에는 동기들과 함께 현장에서 되돌아간 아픔이 있다. 올 해는 그 친구들과 프로 무대를 가게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프로 무대에 들어오게 됐지만 박준범은 약점인 수비 리시브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가 됐다. 강만수 감독은 "대학교(한양대) 시절 박준범이 수비할 때 리베로와 레프트의 도움을 받았다. 프로에서도 그렇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준범은 "가장 걱정하는 것이 수비 리시브다. 프로무대에 빨리 합류해서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IG손해보험 이경수(레프트)가 롤모델이다"고 밝힌 박준범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목표는 크게 잡은 것이 없다. 부상없이 프로무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나로 인해 KEPCO45가 전력이 상승될 수 있다면 무한한 영광일 것이다"고 답했다.
[KEPCO45 박준범]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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