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나이지리아전때 엄청 혼났는데, 심했어요"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대표팀 '주장' 김아름(17)이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청소년월드컵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단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기자회견서 김아름은 주장으로 팀을 이끈 소감을 전했다. 김아름은 결승전서 전반 인저리타임 그림같은 프리킥을 터뜨리며 한국이 우승 하는데 일조했다.
김아름은 "그때는 몰랐는데 한국에 오니 우승이 실감나는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어서 그런지 떨린다"고 말했다. 또한 "발랄하다고 하는데 발랄하는 척 하는거다. 그래도 17살이니 발랄한 척 하는거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 큰절 세레모니를 한 김아름은 "사실 30분 동안 의논해서 만들었다. 아무도 모르게 우리끼리만 의논해서 만든 세레모니다"라며 "추석이라 일부러 카메라를 보고 했다. 이제보니 큰 화제가 된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아름은 최덕주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님 할아버지처럼 생기셔서 온화하시다. 훈련시간이나 경기시간에 화를 안내신다"면서 "그런데 나이지리아 전에서 엄청 많이 화내셨다. 우리가 경기를 못했으니 혼나야 하는 건데 좀 심하게 혼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아름은 "월드컵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 보다 항상 꾸준한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소망을 밝혔다.
[김아름(왼쪽)-최덕주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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