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여자청소년대표팀 입국, 달라진 관심에 '함박웃음'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축구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여자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서 열린 2010 FIFA 17세 이하(U-17) 여자청소년월드컵서 우승한 대표팀 선수들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주장 김아름(17)은 FIFA 우승트로피를 들었고 여민지(17)는 이번대회 골든볼과 골든부트를 가슴에 품고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달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했던 여자청소년대표팀 선수단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채 전지훈련지 미국으로 출국했다. 반면 한국축구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들의 입국장엔 가족과 팬, 취재진 등 5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 열띤 분위기를 뿜어냈다.
축구협회는 취재진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해 장소가 좁은 공항 기자회견실이 아닌 출국장 바로 옆에 특별 무대를 설치했다. 각 방송사들은 여자청소년대표팀 입국 장면의 현장 생중계를 위해 입국 두시간 이전부터 준비를 마치며 선수들을 기다렸다. 한국축구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우승을 차지한 여자대표팀 선수들의 입국장은 지난해 친선경기차 한국을 방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의 입국 순간보다 더욱 많은 취재진과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대표팀의 주장 김아름(17)은 입국후 '발랄한거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발랄한게 아니라, 발랄한 척을 하고 있다"며 "너무 많은 분들이 보고 계셔서 떨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일본과의 결승전 승부차기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을 터뜨렸던 장슬기(16)는 "솔직히 이정도일 줄 몰랐는데 많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금의환향한 여자청소년대표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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